1. 취향
1. 새로운 것에 도전
2. 옛꿈의 소나타
3. 무한 탐색
1-1 특수 사건
네가 사비까지 들여 그 연구원의 새 발명을 전폭 지원했다는 얘기를 들었어.
응. 이번엔 필요한 재료를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하더라. 완성되면 꽤 흥미로운 게 나올 거라고도 했고.
그렇게 관심이 있다면, 왜 그녀한테 함께 항행하며 찾아보자고 하지 않고?
일에는 늘 우선순위가 있지. 무엇보다, 너에게 내가 더 필요하잖아, 그치?
결정 존중하기
난 너의 결정을 존중할 수도 있어.
이렇게까지 너그러운 건... 원래 이렇게 관대한 거야? 내가 다른 마음을 품지 않을 거라 확신해서인가?
내가 널 막은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. 성 내의 대부분의 권한도 열어줬고.
맞아. 그러고 보니 아직 폐하께 직접 감사의 인사도 못 드렸지.
그러니까 네가 원한다면 난 네 의지를 존중할 거야.
이렇게까지 양보하는 걸 보면, 결국 내가 네 편에 설 거라고 확신하는 거네.
지금 이 일만큼은, 우린 자연스럽게 같은 편이니까.
아니면, 네 야심이 너무 눈부시기 때문일지도 몰라. 제국에는 이런 빛나는 왕이 필요하니까.
마음 표현하기
마치 네가 날 필요로 하는 것처럼 말이지.
응. 부정하지 않을게.
애초에 네가 날 제국으로 데려왔을 때부터... 그건 곧 동맹 제안이나 마찬가지였으니까.
그리고 넌 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고.
그래? 처음부터 나한테 다른 선택지가 있었던 거야?
당연하지. 넌 언제나 다른 선택지가 있었어.
폐하라면, 내가 결국 네가 바라는 쪽을 선택하게 만들 능력이 늘 있었을 테지.
2. 습관
1. 말은 아껴야 한다
2. 개화를 기다리며
3. 독서로 잠들다
4. 거울 속의 사람
2-1 특수 사건
요즘따라 널 찾기가 어렵네.
하지만 네가 부르기만 하면, 난 바로 나타날 거야.
지금처럼 말이야. 폐하가 연회장으로 와서 춤을 연습하자고 하시니 바로 달려왔잖아.
하지만 난 왕자 전하라면 권력의 장에서 늘 중재하고 조율하며, 말없이 있어도 타인의 속마음을 꿰뚫을 줄 알았어.
왕실 기록 속의 전하는 늘 그런 사람으로 남아 있으니까.
꿰뚫어 보는 것과 굳이 마음을 써서 헤아리려는 건 큰 차이가 있지 않아?
생각 묻기
그러니까, 못 하는 게 아니라, 원하지 않는다는 말이지?
추측하고 헤아리는 건 동료를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야. 그건 신하가 왕을 상대할 때 필요한 수단이지.
보아하니, 넌 이미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내 편에 두고 있네.
내가 네 편에 선 게 아니라, 우리가 함께 한 척의 배를 만들어낸 거지.
잘 부탁해, 내 선원.
출항 명령만을 기다릴게, 나의 선장님.
끝까지 요구하기
내 모든 생각과 요구를 일일이 결정하고 연구해서,
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하려는지 언제나 알아야 한다고 고집한다면.
그럼, 넌 어떻게 할 거야?
널 관찰하고, 파악하고, 분석하고, 따를 수 있게 해준다면...
폐하가 나에게 이런 신뢰와 권한을 준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지. 소중히 여겨야겠어.
... 정말 '굽힐 때와 펼 때'를 잘 아는구나.
'꿰뚫어 보는 것'과 '헤아리는 것' 둘 다 평등한 협력의 태도는 아니니까.
그런 복잡한 마음들보단, 나는 폐하의 신뢰와, 내게 내미는 그 손을 원해.
3. 신분
1. 불멸의 전설
2. 이름 없는 자
3. 별 관측자
3-1 특수 사건
요즘 나한테 별 관심이 없어 보이네.
내가 너에 대한 뒷조사를 그만둔 걸 말하는 거라면, 맞아.
... 폐하는 역시 사방에 눈과 귀가 있다니까.
하지만 궁금하긴 해. 전 왕조의 왕위 계승자인 네가, 왜 이렇게까지 기꺼이 내 장애물을 치워주려는 거지?
안 그럴 이유가 있어?
그를 믿는다
그렇긴 해. 이렇게 서로 윈윈인데, 네가 마다할 이유도 없지.
게다가 좋든 싫든, 정세는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거잖아. 네가 내 편에 서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고.
아주 확신이 있는 것 같네.
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까. 그렇지?
내가 겉으로만 동의하고, 사실 속으로는 불만을 품고 있는 게 아닐까 걱정되지 않아?
여기서 넌 혼자야. 복수를 원한다면 혼자 싸우는 것보다 날 택하는 게 훨씬 현명하지.
만약 내가 처음부터 복수엔 관심이 없었다면?
애초에 복수를 생각하지 않았다면, 네가 스스로 수면 캡슐에 들어가진 않았을 거야.
움츠린 채 때를 기다리겠다고 선택한 순간부터, 우리는 이미 같은 선 위에 놓인 거야.
그를 의심한다
설마, 넌 권력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거야?
너와 나 모두 권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잖아. 제국을 손에 넣는다는 거 말이야.
그리고 현명한 왕에게 힘 있는 통제는 제국을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.
전 왕조의 왕위 계승자인 너도 꽤나 훌륭했잖아.
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지. 게다가 너, 겉과 속이 다른 게 너무 티가 나.
... 네 말대로, 네 왕조는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.
전 왕조의 왕위 계승자가 얼마나 현명해도, 내 시대에 관여할 수는 없지.
동의해. 게다가 넌 내 과거의 족쇄를 없애줬고, 난 너의 미래를 열어줬으니, 우리 모두에게 이득이지.
그러니 널 돕는 건,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.
4. 목적
1. 함께 춤을
2. 다른 이유는 없어
3. 사적인 관계
4. 이율배반
4-1 특수 사건
축제에서 입을 예복을 몇 벌 골라놨으니, 와서 입어봐.
음? 얼마 전에 봤던 도안에서 내 예복은 한 벌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. 지금은 왜 이렇게 많아진 거야?
내 의상 종류가 많으니까. 내 춤 파트너... 그리고 동업자로서, 나와 어울릴 정도는 되어야지.
침전 창가의 희귀한 꽃씨, 책장에 새로 꽂힌 책들, 식사 때 내 입맛에 맞게 매워지는 음식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지?
그리고... 점점 더 자유롭게 왕궁을 드나드는 것까지 포함해서 말이지?
인정한다
고마워할 필요 없어.
당연히 내 감사 인사는 필요 없겠지. 이건 네가 손님을 대하는 방식일 뿐일 테니까.
... 이건 너한테만 주는 거야.
춤 파트너와 동업자로서?
그게 전부는 아니야. 우리의 협력을 성사시키려면, 나도 그만큼의 '이익'을 내놓아야 하지 않겠어?
폐하가 말하는 '이익'이라는 건 이것들뿐이야?
욕심이 꽤 크네.
내 파트너로서, 이것도 너와 어울려야 하잖아.
떠본다
더 많은 걸 바라는 거야,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원하는 거야?
폐하께서 내 쓸모만 신경 쓰는 줄 알았는데, 이렇게 마음을 써줄 줄은 몰랐거든.
내가 욕심을 부려서, 갈수록 더 많이 요구할까 봐 두렵지 않아?
넌 그런 사람이야?
내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?
우리 관계가 아직 내가 일방적으로 주기만 할 단계는 아니라고 봐. 네 욕망도 네가 치르는 대가에 걸맞아야지.
물론이지. 서로 주고받는 게 있어야 춤 파트너, 동업자, 아니면 협력 파트너라고 할 수 있으니까.
더욱 친밀한 공모자가 될 수도 있고.
5. 그의 협력 의향
온정
폐하, 결정을 내린 거야?
이 시간에 날 이곳으로 부른 걸 보면, 정식으로 협력을 제안하려는 것 같은데.
그럼 넌, 생각은 잘 해봤어?
내가 널 떠볼 때, 너도 날 지켜보고 있었잖아.
네 말대로, 주고받는 게 있어야 진정한 협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.
보아하니, 이 일을 기대하고 있는 건 나뿐만이 아닌 것 같네.
폐하는 침착하고 책략에 능한 왕이지. 공모자로서는 협력하기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야.
그리고 개인적으로도, 너와 이 광활한 우주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뻐.
지금 하는 이 부드러운 말들도, 그냥 나한테 일부러 보여주는 모습일 뿐이야?
서로 더 부드럽게 지내는 게 더 낫지 않아? 아니면, 뭔가 걱정되는 거라도 있어?
걱정돼. 네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... 결국 스스로 그 속에 갇혀 버릴까 봐.
협력이라는 건, 결국 말에 여지를 조금 남겨둬야 하잖아. 이것도 너한테서 배운 거야.
철혈
이렇게 평온하게 주고받는 건, 앞으로의 협력 기조와는 안 맞는 것 같은데.
나도 그렇게 생각해. 넌 항상 철저하고도 빠르고, 강경한 수단을 쓰니까.
걱정되는 거야, 아니면... 두려운 거야?
기대돼.
동업자로서, 난 네 신뢰가 필요해. 마찬가지로, 나 또한 너를 그만큼 존중할게.
이건, 왕의 타협인가?
이건 왕이 유일한 협력자에게 주는 성의와...
포상이야.